혜경이 제시하는 車 싸게 사는 법
새 차 할부 내 멋대로
리스.장기 렌트땐 절세
카드포인트 할인도 짭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굳이 먼 주유소를 찾아가는 수고를 한 경험, 운전자라면 누구나 있을 법하다. 그러나 차를 사는 순간 기름값 절약과는 비교가 안 되는 재테크를 하는 방법이 있다면 수많은 운전자들이 솔깃할 것이다. 새봄을 맞아 새 차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헤럴드경제가 합리적인 구입 방법 네 가지를 제시한다.
▶할부도 내 멋대로
우선 가장 흔한 제도로 할부 프로그램이 있다. 가장 흔한 방법인 만큼 그 방식도 여러 가지다. ▷매월 일정한 금액의 할부금(원금+이자)을 납부하기 때문에 고정적인 급여를 받는 직장인들에게 제격인 매월정액할부 ▷소득이 일정치 않은 자영업 또는 주부들에게 적합한 자유상환할부 ▷차량 구입가격 외에도 보험료, 등록비 등이 필요한 경우 유리한 일체비용할부가 있다. 이 외에도 ▷당장 필요한 차량을 구입하고 차량가액의 일부 금액은 할부 기간 동안 유예해 2~3년 내에 목돈을 마련해 일시에 상환하는 원금유예할부 ▷신규사업자, 영업용 차량 구입고객들이 최초 1년 동안은 거치이자만 납입하고 1년 후부터 원리금 균등 상환으로 나눠내는 거치후납할부도 있다. 금리는 11%대까지다.
▶이제는 리스가 대세다
금융사가 고객 대신 차량을 구매하고, 고객이 매월 정해진 사용료를 지불해 계약기간 동안 차를 빌려 타는 구조가 리스의 기본 구조다. 리스 이용료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비용으로 처리돼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자동차 관련 토털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인터넌스 오토리스’는 차량관리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한꺼번에 리스가에 포함돼 기업체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큰 인기다. 자동차 리스는 잔존가치를 미리 설정해 월별 리스료에 반영한다. 일반 상품의 경우 월 할부금보다 평균 30% 이상 저렴하다. 또한 리스의 큰 장점 중의 하나는 계약 만료 시에 반납, 구매, 재리스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최대 잔가 계약 시 계약 종료 후 반드시 구매를 하도록 하거나 고의적으로 반납 절차를 복잡하고 까다롭게 하는 업체들도 있어 계약 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기 렌터카-렌트에 유지관리까지 하나로
그동안 주로 개인사업자, 법인운영자 등 특정 계층에 국한돼 판매되던 장기 렌터카 프로그램은 최근 들어 새로운 절세 효과 프로그램으로 재테크족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더불어 차량정비 관리 서비스가 편하다는 점은 고소득층에게 어필하는 점이다. 일단 장기 렌터카 계약을 통해 차량 구매시 발생하는 등록세, 취득세 등 초기 등록 비용은 차량 직접 구매의 약 67% 수준이다. 매년 발생하는 자동차세 또한 10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장기 렌터카의 경우 보험서비스에서 차량 사고시 렌터카 차량이 손해를 보았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자차보험에는 미가입이 대부분이고 상대 차량 손해를 보험처리해 주는 대물배상이 보통 2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유일하게 장기 렌터카 프로그램에서 상대 차량 및 상대 차량 운전자에 대해 보험 보장한도를 1억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드포인트’ 슈퍼마켓에만 있는 게 아니다
아예 현금과 동일하게 화끈하게 카드포인트로 할인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한 카드사는 모기업에서 만드는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포인트로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최대 170만포인트를 적립해 놓은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면 세이브 포인트로 30만원을 받아 총 200만원 할인된 가격에 차를 살 수 있는 것. 카드 한도가 모자란 회원은 카드사에서 결제능력 및 신용도를 고려해 특별한도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제도를 이용해 차량대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 적립에 유리하다.
윤정식 기자(yjs@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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